11년 동안 매일 소주를 두 병씩 비우는 진성 알코올 러버 남편 때문에 이혼 도장 찍기 직전이라는 사연이 방송을 탔음.
남편의 주사 스펙이 상상을 초월하는데, 술 퍼마시고 일주일 동안 무단결근 갈겨서 월급 330만 원 깎이고 직장에서 짤릴 뻔한 전적은 기본임. 술 취하면 새벽에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꿀잠 자는 건 일상이고, 심지어 10살짜리 아들이 눈 똑바로 뜨고 보는데 욕조에 시원하게 소변을 갈기는 기행까지 저질렀음. 이쯤 되면 사람 화장실이 아니라 동물 영역 표시 수준이라 아내 멘탈이 완벽하게 가루가 남.
더 기가 차는 건 남편의 끝내주는 마인드임. 아내는 부모님이랑 동생까지 술 사고로 떠나보낸 깊은 트라우마가 있어서 음주 문제에 피눈물 흘리며 불안해하고 있는데, 남편은 건강검진에서 간 깨끗하게 나왔다고 “오히려 간이 좋대요” 하면서 실실 쪼갬. 아내의 진심 어린 걱정에 대고 “걱정도 팔자”라며 제대로 속을 긁어댐.
심지어 최근에 손가락 절단 사고까지 겪어놓고도 술을 아예 끊기는커녕 “주말로 줄였으니 나름 선방했다”면서 정신 승리를 시전함. 전문가가 제발 병째로 마시지 말고 잔 단위로 줄이라고 팩폭을 날렸지만, 남편은 “애가 보기에 병이나 잔이나 똑같이 마시는 거 아니냐”며 기적의 논리를 펼침. 10살 아들한테 술은 소주 2병이 디폴트라는 잘못된 조기 교육을 시키고 있으니 아내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갈 수밖에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