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컴퓨터 그래픽 그 잡채인 AI 걸그룹 멤버가 갑자기 임신했다면서 팀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하는 기상천외한 일이 터졌음. 베이비퀸이라는 그룹의 멤버 미티가 직접 편지까지 써서 올렸는데, 임신을 확인해서 깊은 고민 끝에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면서 멤버들과 스태프들에게 미안하다는 눈물겨운 탈퇴문을 남김.
근데 문제는 이 그룹이 뼈와 살이 있는 인간이 아니라 0과 1로 이루어진 가상 캐릭터였다는 점임. 이걸 본 사람들은 단체로 뇌 정지가 와서 “아이 아빠도 AI냐”, “차라리 코드가 꼬였다고 솔직하게 말하라”면서 어이없어함. 실존하지도 않는 가상 인간이 생물학적 번식을 선언하면서 팀을 나간다니까 반응이 아주 폭발할 수밖에 없었음.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제작진이 황급히 등판해서 해명문을 냈음. 알고 보니 케이팝을 좋아하는 팬들이 취미로 뭉쳐서 만든 자급자족용 캐릭터였는데, 여러 멤버를 일일이 관리하고 작업하는 게 너무 빡세서 멤버 한 명을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던 거임. 하차 사유를 굳이 임신으로 잡은 건 과몰입형 설정 오류였고 생각이 너무 짧았다며,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으니 제발 악플은 멈춰달라고 읍소했음. 무대 기회가 없어서 AI 형식을 빌렸을 뿐인데 뜻밖의 어그로가 끌려 당황한 눈치임.
영리 목적도 없이 순수하게 취미로 굴리다가 설정 과다 투입으로 욕만 한 바가지 얻어먹은 셈임. 가상 아이돌 퇴출 사유로 군대나 유학 같은 무난한 핑계도 많은데, 굳이 임신 카드를 꺼내 든 기적의 빌드업 때문에 네티즌들만 단체로 헛웃음 치게 만든 사이버 촌극이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