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5퍼센트 넘게 떡락했는데, 개미들은 이걸 또 참지 못하고 인생 역전 각이라며 레버리지 버튼을 풀매수로 눌러버렸어. 하루 동안 사들인 레버리지 ETF만 무려 6000억 원이 넘는다고 해. KODEX 레버리지 하나에만 3600억 원을 쏟아부었고, 코스닥 레버리지랑 삼전, 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까지 장바구니에 쓸어 담으면서 찐반등 기도 메타에 들어갔지. 바닥 찍었으니 이제 우주 갈 일만 남았다고 행복 회로를 풀가동한 셈이야.
근데 다음 날 주식 시장 열리자마자 바로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맞았어. 장 초반에는 슬금슬금 올라가는 척하면서 희망 고문을 거하게 하더니, 결국 마감 직전에 힘 다 빠져서 6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처참하게 마감해 버렸거든. 결국 지수 상승에 2배로 베팅했던 개미들 계좌는 더 빠르게 녹아내리는 중이야.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턱걸이 겨우 했는데, 하이닉스 레버리지는 3퍼센트 넘게 빠졌고 코스닥 레버리지는 4퍼센트 넘게 폭락하면서 계좌에 파란 불꽃놀이가 터졌어.
외국인 형들은 개미들 영혼의 매수를 보고도 감동하기는커녕 이날 하루에만 1조 1800억 원어치를 시원하게 던지고 탈출했어. 이번 달에만 외국인이 팔아치운 금액이 벌써 10조 원에 육박한다고 하더라. 전문가들도 AI 수익성 의구심에 환율이랑 고금리 악재까지 여전해서 반등 타이밍 잡으려면 한참 멀었다고 팩트 폭격을 날렸어. 최소한 외국인이 매도로 패대기치는 걸 멈추고 반도체 분위기가 살아나야 바닥 탈출각이 보인다고 하니까, 섣부른 물타기는 조심하는 게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