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철산동 골목에 요즘 비주얼 쇼크 제대로 일으키는 붕어빵 노점이 하나 생겼음. 슬슬 날씨 쌀쌀해지면서 다들 품속에 3천원씩 챙겨 다니는 시즌이잖아. 근데 여기는 붕어빵이 겉바속촉이라서가 아니라, 붕어빵 굽고 있는 청년 사장님 얼굴 보려고 영하의 칼바람 속에서 1~2시간씩 강추위 웨이팅을 감수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대.
지금 온갖 SNS랑 커뮤니티에서 실시간 화력 뿜어내며 알고리즘을 싹 다 점령했는데, 사장님 이목구비가 워낙 완성형이라 별명도 붕어빵이랑 차은우를 합쳐서 무려 “붕은우”로 강제 개명당했더라. 근처 사는 동네 주민 피셜에 따르면, 붕어빵 가게 앞에 웬 인간 바리케이드가 빽빽하게 쳐져 있길래 신기해서 가봤더니 안구 정화 200% 보장하는 존잘러가 묵묵히 팥이랑 슈크림을 뒤집고 있었다고 함.
게다가 대기 줄 서 있는 손님들 구성을 보면 중학생 급식러부터 30~40대 누님들까지 연령대 대통합이 따로 없음. 이게 K-디저트를 사러 온 건지 아니면 실물 영접하러 온 야외 팬미팅 현장인지 슬슬 분간이 안 갈 지경임. 솔직히 이 날씨에 두 시간 동안 발 동동 구르며 버티게 만드는 건 갓 구운 붕어빵 온기가 아니라 오직 사장님 용안의 은혜로움 아니겠음? 역시 얼굴이 개연성이고 비주얼이 최고의 영업 치트키라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증명해 버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