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경기 부천의 한 금속 도장 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했는데, 현장에서 전해진 소식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을 무겁게 해.
오전 8시 38분쯤 불길이 치솟자 소방 당국은 주변 소방서 대여섯 곳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며 2시간 반 가까이 사투를 벌였어. 공장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가득 차 있었던 탓에 순식간에 검은 연기와 거센 화염이 치솟았다고 하더라고.
치열했던 진압 끝에 불은 결국 꺼졌지만,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됐던 40대 소방관 두 분이 크게 다치셨어. 특히 그중 한 분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고, 다른 대원 세 분도 극심한 열탈진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야. 진압을 마친 뒤 검게 그을린 방화복 차림의 동료 소방대원들은 현장을 수습하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어. 동료의 생사가 걱정돼 벽에 기댄 채 어깨를 들썩이며 울음을 삼키는 모습이 정말 먹먹하더라.
주변에 있던 다른 대원들도 붉게 충혈된 눈으로 바닥만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했고, 자책하듯 장비를 차며 흐느끼는 대원도 있었어. 인근 공장 사람들도 세척용 호스로 물을 뿌려가며 불을 꺼보려 했지만 워낙 불길이 거세서 막을 수가 없었대.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위험 속으로 뛰어든 분들인 만큼, 부디 모두 기적처럼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회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