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밖에 안 된 핏덩이를 울컥해서 던지는 바람에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만든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어. 울산에서 30대 친부가 아기가 계속 운다는 이유로 위아래로 마구 흔들고 공중으로 집어 던져서 천장에 머리를 세게 부딪히게 만들었대. 한 달 동안 이런 신체적 학대를 다섯 차례나 저질렀다고 해. 결국 아기는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두 번이나 큰 뇌수술을 받았는데, 후유증으로 영구적인 뇌 병변 장애 판정을 받고 장애인으로 등록됐어.
1심 재판부는 아이를 보호해야 할 아빠가 잔혹한 학대를 저지르고도 “달래려고 그랬다”며 뻔뻔하게 변명하자 징역 4년을 선고했어. 하지만 친부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면서 항소했지.
그런데 이번 2심 재판부에서 징역 3년으로 1년을 깎아줬어. 감형해 준 이유를 뜯어보면 참 기가 막혀. 아빠가 육아휴직까지 내고 아이를 돌보다가 잠투정 스트레스를 순간 참지 못한 점, 초범이라 재범 위험성이 낮다는 점을 참작했대. 게다가 앞으로 아이한테 막대한 재활 치료비가 들어갈 텐데, 아빠가 사회로 빨리 복귀해서 돈을 벌어야 치료비랑 양육비를 책임지지 않겠냐는 논리를 댔어.
치료비를 벌어와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댔다지만, 평생 지울 수 없는 장애를 짊어지게 된 아기 입장을 떠올리면 과연 이게 합당한 판결인지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