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니는 직원이 주식판에서 롤러코스터 제대로 타버린 썰이 블라인드에 올라왔어. 작년 말부터 반도체 주식 현물로 굴리다가, 회사 성과급 문제로 속상해서 레버리지에 손을 댔대. 근데 이게 미친 듯이 터지면서 통장 잔고가 무려 35억까지 수직 상승한 거지. 그쯤 되면 털고 나갈 만도 한데, 현직자 뇌피셜로 더 오를 거라 확신하고 존버를 탔던 거야.
하지만 주식 시장은 만만하지 않았어. 7월에 폭락장 거세게 처맞고 자산이 7억 5천까지 녹아내렸거든. 여기서 손 뗐어야 했는데 본전 욕심에 또다시 레버리지를 땡겨버렸네. 결국 10월 2차 폭락에 스치면서 계좌가 말 그대로 갈려나갔고, 강제 청산 직전에 간신히 건진 돈이 딸한테 물려줄 2억 원뿐이었대. 35억에서 2억이라니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급강하 수준이지.
물론 중간에 사둔 부동산이 올라서 첫 시드보다는 약간 플러스라지만, 이미 35억 맛을 본 뇌에 그게 차겠어. 장밋빛 미래 다 날아가고 심각한 우울감에 빠져서 허탈해 죽겠다고 하더라고. 역시 익절 타이밍 놓치고 욕심부리면 눈 깜짝할 사이에 계좌 뚝배기 터진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겨준 사연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