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가 엑셀방송 큰손 빙의해서 200 태운 썰 푼다
어느 날 갑자기 통장에서 200만 원이 증발해서 알고 봤더니 초딩 딸내미가 남캠 BJ 엑셀 방송에 큰손 빙의해서 조공을 바쳤다는 기가 막힌 사연이 올라왔음. 엑셀 방송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BJ들 떼거리로 모아놓고 후원금 액수로 줄 세우면서 영혼의 리액션 댄스 배틀 뜨는 실시간 후원 유도 방송임.

근데 이 초딩 딸내미가 화면 너머 삼촌들이 자기 닉네임 한 번 불러주고 우쭈쭈 리액션해 주는 거에 도파민이 터져버려서 엄마 지갑으로 200만 원을 화끈하게 태워버린 거임. 어른들도 눈 돌아가면 흑우 되는 판국에 순진한 애기가 이걸 봤으니 지갑 봉인이 제대로 풀려버렸지.

뒤늦게 통장 잔고 털린 걸 확인한 엄마는 진심 손발이 덜덜 떨리고 뇌정지 와서 당장 플랫폼에 환불해달라고 문의를 넣었음. 근데 돌아온 고객센터 답변이 아주 레전드인 게, 자체 규정 때문에 절대 안 되니까 억울하면 경찰서 가서 신고나 하라는 매크로 멘트뿐이었음.

돈 쏠 때는 버튼 몇 번 딸깍 터치하면 1초 만에 슉 빠져나가더니, 정작 미성년자가 결제한 돈 돌려받으려니까 온갖 서류 떼고 경찰서까지 들락거려야 하는 극악의 퀘스트가 열린 거임. 엄마는 내가 애를 잘못 키웠나 싶어 자책하면서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고 호소하는 중임.

요즘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검색도 안 한 엑셀 방송이 초딩들 피드에 무지성으로 자동 추천 뜬다던데, 미성년자 결제 잠금장치나 연령 제한 안 걸어두면 제2의 200만 원 플렉스 꿈나무들 계속 쏟아져 나올 게 뻔함.
17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