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멸종 위기라 이제 월 166만 원씩 집주인한테 조공 바치게 생김
요즘 서울 아파트 판 돌아가는 꼴 보니까 전세가 진짜 멸종 위기종 다 된 것 같아.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이 51퍼센트를 찍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뚫어버렸거든. 2011년에 통계 집계한 이후로 연간 50퍼센트를 넘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전세 거래량이 작년보다 27.5퍼센트나 떡락하면서 월세가 판을 완전히 뒤집었어.

동네별로 봐도 상황이 꽤 살벌해. 작년까지만 해도 월세가 전세보다 많았던 곳이 종로, 중구 같은 4개 자치구뿐이었거든. 근데 올해는 강남, 마포, 용산, 중랑까지 줄줄이 합류하면서 13곳으로 뻥튀기됐어. 종로구는 월세 비율이 65.6퍼센트로 1등 찍었고, 중랑구는 1년 만에 20퍼센트포인트 넘게 폭등해서 상승률 원탑을 먹었지. 부촌의 상징 강남구마저 월세 비중이 54퍼센트라니 말 다 했잖아.

이렇게 전세가 증발하고 월세 천하가 된 이유는 뻔해. 전세대출 금리는 살벌하게 오르고 대출 규제까지 빡빡해지니까 다들 울며 겨자 먹기로 반전세나 월세로 피난 가는 중인 거지. 게다가 수도권 아파트 공급 부족까지 겹쳐서 전세 매물 자체가 씨가 말랐어.

제일 뼈 때리는 건 월세 가격마저 미쳐 날뛴다는 점이야.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무려 166만 1000원이라는데, 작년보다 20만 원 넘게 올랐어. 숨만 쉬고 월세만 내도 통장이 순식간에 로그아웃되는 수준이라 월급쟁이들 곡소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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