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 단지 안 인도에서 진짜 기막힌 자전거 뺑소니 사건이 일어났어. 지난 16일 저녁 무렵에 겨우 8살 된 어린이가 아파트 안을 걷고 있었거든. 그런데 중학생 한 명이 자전거를 몰고 오다가 이 아이를 그대로 들이받아 버린 거야. 사고 난 장소가 차도도 아니고 엄연한 인도였는데 말이지.
더 화가 나는 건 그 뒤 대처야. 피해를 입은 아이는 이마 뼈가 골절되고 피를 철철 흘릴 정도로 심각하게 다쳤거든. 나중에 병원 가서 60바늘이나 꿰매는 큰 수술을 받아야 했을 정도였어. 그런데 가해 중학생은 자기 연락처나 이름 하나 남기지 않고 그대로 현장에서 빤스런을 쳐버렸어. 결국 다친 아이 혼자 피를 흘리며 집으로 걸어갔다고 하더라고.
경찰이 신고받고 주변 CCTV 싹 다 뒤지고 단지에 목격자 찾는 현수막까지 걸면서 포위망을 좁혀갔거든.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니까 사고 나흘 만에 가해자 부모가 뒤늦게 애 데리고 경찰서로 자진 출석했어. 근데 진짜 고구마 백 개 먹은 듯 답답한 사실은, 이 가해 학생이 만 14세 미만이라 형사처벌을 전혀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라는 점이야.
어린 피해자랑 가족들은 몸도 마음도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는데, 정작 가해자는 나이 어리다는 치트키 방패 뒤에 쏙 숨게 생겼으니 지켜보는 사람들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