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장이 5만 원짜리 셀프 출품 레전드 찍고 결국 1년 3개월 만에 관장 자리에서 짐을 싸버렸어. 그 주인공이 누구냐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엄청 유명한 네임드 유홍준 교수님이야.
스토리를 털어보자면 진짜 헛웃음 나오는 코미디 그 자체인데, 박물관에서 진행한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이 모든 사단의 시작이었음. 유 관장이 지난 2019년에 인터넷 경매에서 단돈 5만 원 주고 낙찰받은 글씨 족자가 하나 있었거든. ‘한 그릇 밥도 나라의 은혜’라는 뜻이라 독립운동가 박원근 지사 글씨라고 굳게 믿고, 전시 개막 두 달 전에 슬쩍 셀프 추천해서 국립박물관에 떡하니 걸어버린 거지.
그런데 외부 제보가 들어와서 팩트체크를 해보니까 독립운동가는커녕 찐 친일파 박중양 글씨로 판명 났음. 애국지사 유물인 줄 알고 국립박물관 메인에 모셔놨더니, 알고 보니 친일파 글씨를 개인 소장품으로 셀프 헌정 쇼를 해버린 꼴이잖아.
결국 국감장에 불려가서 90도 폴더 도게자 박고 두 번이나 사과했지만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버렸어. 끝내 “내 개인 실수로 박물관 신뢰가 무너졌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라며 15개월 만에 쓸쓸하게 자진 사퇴 엔딩을 맞이했네. 문화계 거장이 5만 원짜리 글씨 하나 잘못 전시했다가 제대로 자폭하고 광탈해 버린 셈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