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 자랑하다 나락간 사건에 이혜성이 철학책 들고 팩폭 때려버림
최근 조상님 자랑 한 번 잘못했다가 완벽하게 나락으로 직행한 사건이 있었잖아.

배우 하영이 방송 나와서 자기 증조할아버지가 고종 황제 진료하고 한양 최초 양의원 세웠다고 가문 플렉스를 때렸거든. 근데 알고 보니까 그 양반이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명단에 떡하니 올라가 있던 인물이었던 거야. 처음엔 아니라고 쉴드 치다가 빼박 증거 나오니까 자필 사과문 쓰고 드라마 줄하차 엔딩을 맞이했지.

근데 이 타이밍에 방송인 이혜성이 자기 유튜브에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리뷰하면서 이 이슈를 제대로 짚었어. 실명만 쏙 뺐지 누가 봐도 그 사건을 정조준한 거였거든. 이혜성이 던진 질문의 핵심은 과연 조상의 죄를 후손이 대신 속죄해야 하는가, 그리고 역사적 잘못에 대한 도덕적 책임은 어디서 나오는가에 대한 철학적 물음이었어.

이혜성은 철학자 매킨타이어의 관점을 인용하면서 인간은 “서사적 존재”라고 설명했어. 인간은 우주에서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역사라는 긴 흐름 속에 있다는 거지. 조상님의 자랑스럽고 달달한 꿀만 쏙 빼먹고, 부끄러운 흑역사는 “나랑 상관없음” 시전하며 도려내는 선택적 역사 물려받기는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거야.

결국 좋든 싫든 과거 조상들이 남긴 업보까지 통째로 안고 태어나는 게 인간의 숙명이라는 뼈 때리는 일침이었지. 거대한 역사의 줄기 속에서 좋은 것만 골라 담는 체리피킹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철학으로 아주 찰지게 털어버린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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