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창훈이 늦둥이 외동딸을 온실 속 화초처럼 애지중지 키우다가 뼈아픈 현실 자각 타임을 맞이했대. 방송 나와서 털어놓은 썰을 보니까, 지금 딸이 무려 고등학교 2학년인데 아날로그 시계 태엽 돌리는 법도 모르고 전자레인지 하나 제대로 못 돌린다는 거야.
엄마가 기가 차서 전자레인지도 못 돌리냐고 핀잔을 줬다가 딸한테 역대급 팩폭을 얻어맞았어. 딸이 “엄마 아빠가 평생 다 해주고 한 번도 가르쳐준 적 없으면서 이제 와서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고 정곡을 찔러버린 거지. 틀린 말이 1도 없는 극딜에 이창훈 부부도 멘탈이 털려서 다 우리 실수라며 순순히 인정했대.
사실 이 집안의 과보호 역사는 생각보다 유구해. 4년 전에 ‘금쪽상담소’ 나왔을 때 오은영 박사님이 이미 옐로카드를 빡세게 날렸었거든. 당시 중학생 딸이 버스나 지하철 타는 것도 위험하다고 막아서 등하교 풀코스 픽업을 뛰었대. 오 박사님이 그 정도 불안이면 치료감이고 애를 평생 유아 취급하면 안 된다고 일침을 놨는데, 그때 귓등으로 넘긴 스노우볼이 지금 굴러온 셈이지.
자식 귀하다고 둥기둥기만 하다가 인생 기본 퀘스트조차 못 깨는 조작 불가 캐릭터를 만들어버렸으니 부모 속도 타들어 가겠지. 결국 오은영 박사님의 1승만 또 추가됐어. 애지중지 품에 끼고 사는 사랑도 좋지만, 최소한 밥그릇 챙기는 스킬 트리는 찍어줘야 사회 나가서 고생 안 한다는 걸 뼈저리게 증명한 레전드 사례가 아닐까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