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라떼 5잔 주문해놓고 절대 만들지 말라며 사장님 울려버린 손님
울산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일어난 일인데, 세상에 아직 이런 따뜻한 사람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게 그저 감동 그 자체야. 사연인즉슨, 이 카페 사장님이 턱뼈가 부러져서 밥도 못 먹고 떠돌던 길냥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비 털어서 수술시키고 1년 넘게 지극정성으로 돌봐줬거든. 냥이 이름도 ‘라떼’라고 지어주고 가게 옆에 아늑한 보금자리까지 마련해줬대.

이 훈훈한 썰을 이웃 식당 사장님이 SNS에 올리면서 “이런 착한 분은 돈쭐 좀 제대로 나야 한다”고 글을 남겼는데, 글 올라온 지 딱 2시간 만에 바로 레전드 사건이 터졌어. 울산도 아닌 딴 동네 사는 어떤 손님이 배달앱으로 고구마라떼 5잔을 쿨결제한 거야.

근데 주문서 요청사항이 진짜 킬포야. “사장님 절대절대절대로 음료 만들지 마세요”라고 적어놓고, 멀리 살아서 직접 가진 못하지만 고양이 치료해 줘서 감사하다며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버시라고 묵직한 응원을 꽂아버렸더라고. 사장님은 어디 사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자기 진심을 알아줬다는 생각에 눈물 왈칵 쏟으시고는, 그 영수증을 부적처럼 아직도 고이 간직하고 계신대.

요즘 냥이 건강이 다시 조금 안 좋아져서 치료 중이라는데, 랜선 집사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듬뿍 받았으니 이번에도 냥냥펀치 날리면서 씩씩하게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어. 착한 사장님이랑 천사 손님의 티키타카 덕분에 오늘 치 인류애 제대로 풀충전 완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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