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지키려고 온몸으로 흉기 막아선 어머니와 장모 살해범 김성우 사건
얼마 전에 서울 송파구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들을수록 가슴 아프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이야기야.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친정으로 피신했던 아내가 있었는데, 남편인 26세 김성우가 처가 근처에 숨어 있다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어. 아내는 퇴근길에 남편을 마주칠까 봐 두려워서 어머니한테 마중을 나와 달라고 부탁했거든. 그런데 아내가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숨어있던 김성우가 갑자기 달려들어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

아내가 비명을 지르며 엄마를 부르자, 김성우는 곧장 어머니에게 달려가서 흉기를 휘둘렀어. 당시 어머니는 딸을 지키기 위해 피할 수 있었는데도 몸을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흉기를 막아섰다고 해. 결국 눈앞에서 어머니가 쓰러지는 걸 지켜봐야 했던 딸의 심정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어. 그런데도 김성우는 쓰러진 장모를 뒤로하고 아내의 머리채를 잡아 억지로 차에 태워 강원도로 납치 도주를 감행했어.

도망치는 과정에서도 고속도로 순찰대 추격을 받자 양양 쪽으로 도주하다가 차량들을 들이받아서 경찰관 두 명에게 부상까지 입혔어. 붙잡히고 나서는 계획 범죄가 아니었다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발뺌했지만, 경찰이 미리 흉기를 사고 집 주변을 배회한 폐쇄회로 영상을 확보해서 보복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어. 이름과 얼굴까지 전부 공개된 살인범인데, 자식을 지키려다 희생되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먹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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