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까지 프리패스로 끝내놓고 막판에 마이너스 4천만 원 빚 폭탄을 투척한 역대급 빌런 썰이 올라왔음. 2년 넘게 진지하게 연애하고 양가 부모님한테 정식 인사까지 마쳐서 이제 꽃길만 걷나 싶었는데, 갑자기 남친이 비장한 표정으로 사실 나 4천만 원 빚이 있다고 자진 납세를 시전한 거임. 내역을 까보니까 비싼 외제차 할부금에 주식 꼬라박고 생긴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었음.
더 기가 막힌 건 빚을 숨긴 이유랑 그 뒤에 나온 뻔뻔한 솔루션임. 지금까지 왜 입 꾹 닫고 있었냐고 따지니까 빚 있는 거 알면 날 떠나갈까 봐 두려웠다면서 질질 짰다는데, 여기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찌질하다고 치자. 근데 바로 다음 멘트가 진짜 소름이었음. 자기는 모아둔 돈 하나도 없으면서, 성실하게 모은 여친한테 “네가 저축해 둔 돈 있으니까 결혼해서 그걸로 같이 갚아나가면 금방 끝나지 않겠냐”라며 대놓고 빚 짬처리를 시도함.
심지어 연애할 때도 카드값 핑계 대면서 데이트 비용이랑 여행비 전부 여친한테 독박 씌우고 다음엔 내가 낼게 무한 루프 돌리던 인간이었음. 이 정도면 사랑이 아니라 개인회생 전문 물주를 찾은 수준 아님? 네티즌들도 이건 신뢰 박살 수준을 넘어서 대놓고 등쳐먹으려는 빅픽처니까 당장 손절 치고 도망치라고 입을 모으는 중임. 법적으로도 빚 숨기고 결혼하면 혼인 취소나 이혼 사유도 충분하다니까, 조상신이 상견례 직후에 멱살 잡고 살려준 수준인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