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에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 했다” 급의 기적의 논리가 연타로 터졌음. 주인공은 바로 전 빅뱅 승리랑 래퍼 양홍원인데, 둘 다 문제의 행동 자체는 쿨하게 인정하면서 핵심 의혹은 억울하다고 손사래를 치는 중임.
먼저 승리부터 털어보자면, 식당에서 모르는 남자가 사업 제안한답시고 자꾸 들러붙길래 빡쳐서 테이블 위 소주병을 번쩍 든 건 맞대. 근데 그 병으로 상대를 패거나 휘두른 적은 절대 없고, 조폭 동원해서 협박했다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는 중임. CCTV 보면 승리가 소주병 쥐고 팔을 번쩍 들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 뜯어말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는데, 본인은 하지도 않은 폭행까지 인정할 수는 없다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음.
여기에 양홍원은 한술 더 떠서 기막힌 타이밍을 보여줬음. 무려 결혼식 올린 지 겨우 5일 만에 딴 여자랑 모텔에 입성했다는 폭로가 터진 거임. 새신랑이 다른 여자랑 텔에 들어갔다는 저격 글이 돌자 소속사가 번개같이 등판했는데, 해명이 진짜 신박함. 지인 집에서 술 마시다가 쫓겨나서 어쩔 수 없이 모텔로 피신한 건 팩트지만, 침대 눕자마자 기절해서 꿀잠만 잤다는 주장임. 부적절한 스킨십은 1도 없었고, 폭로자가 돈 뜯어내려고 협박하다가 허위 사실을 퍼뜨린 거라며 고소장까지 날렸음.
소주병은 들었지만 때리진 않았다는 형님과 모텔은 들어갔지만 꿀잠만 잤다는 아우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보고 있자니, 진짜 핑계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듦.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