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5·18 나왔다고 방송 중단 청원 처맞은 CP의 노빠꾸 반응 수준
드라마 보다가 국회 청원까지 들어간 황당한 사건이 생겼음. SBS 드라마 ‘닥터X’ 6화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평생 환각과 통증에 시달려온 환자 사연을 다뤘거든. 어릴 적 형을 잃은 죄책감까지 짊어진 피해자의 비극적인 아픔을 그려낸 장면이었는데, 이걸 보고 심기가 단단히 뒤틀린 사람이 등장해 버림.

갑자기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드라마 방영을 당장 중단하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사전 찬성 100명을 채워서 공개 검토 단계까지 가버렸음. 청원인 주장을 보면 의학 드라마에 왜 뜬금없이 정치적 사안인 5·18을 넣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냐는 거임. 5·18은 여야 시각차가 존재하는 논쟁거리라면서, 드라마 제작진을 국회 청문회마냥 증인으로 불러 제작 과정 전체를 탈탈 털어봐야 한다고 날을 바짝 세움.

근데 여기서 제작 총괄 CP의 대처가 진짜 웅장함. 방송 당일 본인 SNS에 드라마 포스터를 딱 올려놓고 영어로 “no fear(두려움 없다)”라고 묵직하게 한마디 툭 던져버림. 온갖 트집 잡고 방송 접으라고 압박 넣는데도 전혀 쫄지 않고 마이웨이로 가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셈임. 방송 끄라는 청원에 맞서 ‘응 그래봤자 안 무서워’ 시전해 버리는 패기가 완전 상남자 그 자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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