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 턱밑까지 치고 올라간 SBS 드라마 ‘닥터X’가 방송가와 커뮤니티를 제대로 뒤흔드는 중이야. 6화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총상을 입고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린 환자 사연을 집중 조명했거든. 1980년 광주 회상 장면에 최루탄, 518번 버스까지 등장하고, 전직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가상 인물 지두석까지 나오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불붙었어.
그런데 방송 끝나자마자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드라마 방영 중단해 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지 뭐야. 청원인은 원작 일본 드라마는 의사의 개인적 능력에 집중했는데 한국판에서 뜬금없이 민감한 정치 사안을 끼워 넣었다며, 제작진을 국회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어. 역사적 아픔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호평도 많지만, 특정 정치색이 너무 과하게 들어간 것 아니냐며 불편해하는 반응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하지만 정작 제작진은 쫄기는커녕 강철 멘탈을 제대로 보여줬어. 스튜디오S 책임 프로듀서가 SNS에 드라마 포스터를 올리면서 딱 한마디로 “no fear”, 즉 두려움 없다고 못을 박아버렸거든. 타이밍이 워낙 기가 막혀서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어. 시청률도 19.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으니, 방영 중단 청원까지 뚫어내고 20%를 넘길 수 있을지 다들 팝콘각 재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