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시장이 또다시 폭주 기관차 모드로 풀악셀을 밟아버렸어. 2007년 뉴타운 시절이랑 2021년 집값 폭등기에 이어서 세 번째 역대급 불장이 제대로 찾아왔지. 올해 1~9월 빌라 거래량만 벌써 3만 건을 훌쩍 넘겼는데, 집값 미쳐 날뛰던 2021년 이후 5년 만에 나온 최대치 기록이야. 평균 매매가도 거의 4억 턱밑인 3억 9800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이전 최고점을 가볍게 뚫어버렸어.
심지어 일부 동네는 빌라 몸값 뛰는 속도가 아파트 멱살을 잡고 끌고 가는 중이야. 서울 동북권 빌라는 8% 넘게 뛰면서 도심권 아파트 상승률을 털어먹었고, 강남 4구가 버티고 있는 동남권에서도 빌라가 아파트 상승률을 두 배 이상 찍어누르는 기현상이 벌어졌거든.
실제로 신통기획 들어간다는 광진구 쪽 노후 주택가 가보면 매물이 말 그대로 씨가 말랐어. 집주인들이 구역 확정될 때까지 존버 탄다고 매물을 싹 잠가버려서, 시장에 매물이 달랑 두세 개뿐이라 어쩌다 하나 툭 나오면 1초 컷으로 솔드아웃 뜨는 실정이지. 이제는 4억 현찰 싸 들고 가도 빌라 문턱도 못 넘는다는 소리가 절로 나와.
이렇게 불타는 이유는 아파트 가격이 우주로 가버려서 내 집 마련 포기한 2030 영끌족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빌라를 줍줍하는 생존 매수 탓도 커. 게다가 토지거래허가제도 비껴가는데 나중에 재개발 코인 터지면 새 아파트 입주권까지 건질 수 있다는 행복회로까지 풀가동된 거지. 전문가들도 이 빌라 떡상 메타가 당분간 계속 갈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