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된 아기를 방치해서 숨지게 한 20대 부부 재판에서 도저히 믿기 힘든 학대 정황들이 추가로 드러났어.
대전지법에서 열린 공판 피고인 신문 내용인데, 숨진 아기 몸에서 구더기가 발견됐고 생식기가 심하게 짓물러 있었다고 해. 그런데도 친부는 나중에 알았다고 발뺌하고, 친모는 기저귀를 잘 못 갈아준 것 같다면서 분유 먹일 때마다 갈아줬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았어.
검색 기록을 보면 더 기가 차. 친부는 아이가 숨진 뒤에 인공지능한테 “아이가 죽으면 처벌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봤고, 친모는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쯤 됐을 때부터 “신생아 사망 보험금”, “아이 죽이고 싶어요”, “아사 뜻” 같은 단어들을 수개월 동안 검색했더라고. 그러면서 산후우울증 때문에 위로받으려고 검색했다는 핑계를 대고 있어. 심지어 지난 4월에는 생후 4개월 된 아기를 키우던 반려견 보더콜리와 단둘이 집에 두고 27시간 넘게 집을 비우기도 했대.
이 부부는 아기가 태어난 지 열흘쯤 지났을 때부터 PC방에 가거나 여행을 다니며 무려 140차례나 아이를 방치했어. 출생 당시 3.62kg이었던 아기가 6개월 뒤 숨졌을 때 몸무게가 겨우 3.68kg에 불과했으니, 사실상 굶겨 죽인 거나 다름없지. 사망 전날 혈변을 보고 눈에 초점이 풀렸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으면서 여전히 죽을 줄 몰랐다고 살인의 고의를 부인하는 중이야. 가해자 부모들이 처벌불원서를 냈다는데, 변호사 말대로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엄하게 물어서 강력하게 처벌해야 마땅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