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계인이 31년 전에 산 남양주 전원주택 때문에 뜻밖의 강제 존버를 달리고 있는 중이래. 30여 년 전에 서울 강남이나 용산, 여의도 노른자 땅을 살 수도 있었는데, 젊은 시절 워낙 낚시에 진심이었던 나머지 집 앞 시냇가에서 물고기 잡으려고 남양주 땅 400평을 덜컥 플렉스해 버린 거지. 인간관계에 치여서 힐링하겠다는 순수한 낭만파 마인드였음.
근데 문제는 이 땅이 상수원보호구역에 그린벨트에 자연녹지까지 걸린 그야말로 규제 풀코스 3중 세트였다는 점이야. 100평짜리 집 터 빼고 나머지 300평은 밭이라 용도 변경도 안 되고, 부동산 상승기에도 땅값이 거의 안 올랐대. 딱 1km 떨어진 역세권은 떡상해서 날아다니는데, 이 집은 땅을 영혼까지 다 털어 팔아도 인근 아파트 전세조차 못 들어갈 지경이라네. 게다가 요즘은 대출 규제까지 빡세져서 사고 싶어도 대출이 안 나와 매수자가 실종됐대.
심지어 밤만 되면 마당에 멧돼지랑 뱀이 출몰해서 몽둥이 들고 디펜스 게임 찍어야 할 정도로 야생 그 자체래. 그런데도 본인은 50억 원을 준다 해도 절대 안 판다며 찐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어. 도시가스도 들어오고 물 맑아서 행복하다는데, 사실상 팔고 싶어도 탈출 불가라 강제 종신 거주민이 된 거 아니냐는 웃픈 반응도 나오는 중이지. 낭만을 좇다가 자연과 영혼의 맞다이를 뜨게 된 사연이 레전드 그 자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