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찍고도 마이너스 5퍼 처맞는 기적의 삼전 근황
삼전이 3분기 실적으로 그야말로 돈 복사를 시전했는데 주가는 거하게 떡락하는 기묘한 일이 벌어졌음. 3분기 영업이익만 무려 107조 4405억 원에 매출은 195조 2532억 원을 찍으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시원하게 갈아치웠거든.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83퍼센트나 폭등했으니 이 정도면 거의 치트키 켠 수준 아니냐고.

근데 뚜껑 열리자마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79퍼센트나 수직 낙하하면서 22만 8000원까지 털려버렸음. 분명 성적표는 올A+ 맞고 전교 1등 찍어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등짝 스매싱 맞는 억울한 수험생 꼴이 된 셈임. 주주들 입장에서는 눈 비비고 계좌 다시 열어볼 정도로 머리 위에 물음표 오조오억 개 뜰 수밖에 없는 황당한 그림이지.

왜 이 꼴이 났나 봤더니 증권가 눈높이가 안드로메다까지 올라가 있었던 탓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시장의 미친 기대치를 살짝 못 채웠다고 가차 없이 패대기쳐버린 거임. 실적 확인하자마자 던지고 튀는 전형적인 “뉴스에 팔아라” 빔을 정타로 맞아버렸다고 볼 수 있음.

그래도 주주들 피눈물 닦아주려고 1주당 4601원씩 꽂아주는 현금배당까지 야무지게 발표했음. 배당률은 보통주 1.7퍼센트, 기타주 2.2퍼센트고 기준일 9월 30일을 넘겼다면 11월 27일에 입금된다고 함. 떡락한 파란 불 계좌 보면서 쓰린 속은 통장에 꽂힐 배당금으로나마 치킨 뜯으며 달래봐야 할 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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