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이 기어코 국가 공인 훈장까지 접수하면서 가문의 영광을 찍어버렸어. 유재석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무려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는데, 본인도 이런 날이 올 줄은 1도 꿈꿔본 적 없다면서 얼떨떨해하더라고. 1991년에 데뷔해서 방송 판 구른 지 벌써 36년 차인데 결국 만렙 찍고 훈장 퀘스트까지 깨버린 거지.
근데 수상 소감이 진짜 찐이었던 게, 데뷔 초 흑역사 시절을 완전 솔직하게 털어놨어. 무명 시절 거의 10년 동안은 자기 부족한 건 싹 잊고 “세상이 왜 날 몰라주냐”면서 온갖 세상 억까 탓만 하고 불평불만 만렙 찍던 시절이 있었다더라.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세상이 본인을 지나치게 과분하게 바라봐 주는 것 같다면서 연신 고개 숙이고 감사하다고 감격했어. 메뚜기 탈 쓰고 고통받던 그 시절 생각하면 그야말로 인간 승리이자 폼 미친 성장 서사잖아.
그러면서 모든 영광은 밤낮없이 구르는 제작진이랑 스태프, 동료들, 그리고 웃어준 시청자들 지분이라고 싹 돌리는 센스까지 잊지 않았어. 앞으로도 허락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열심히 굴러보겠다고 하는데, 역시 롱런하는 탑티어는 품격부터 다르다는 걸 제대로 증명했지. 참고로 이날 훈장은 고 신해철 형님이랑 블핑도 같이 받아서 라인업까지 완전 레전드 그 자체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