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0층 높이에서 지상으로 킥보드를 투척해서 주차된 남의 차를 시원하게 박살 낸 8살짜리 꼬마 빌런이 등장했어. 다행히 지나가던 사람이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진짜 사람이라도 맞았으면 바로 황천길 익스프레스 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지.
더 웃긴 건 검거 과정이야. 킥보드가 바닥에 쾅 떨어진 뒤에 이 꼬마가 태연하게 내려와서 박살 난 차를 구경하는 모습이 CCTV에 떡하니 찍혔거든. 게다가 바닥에 뒹굴던 킥보드에는 친절하게 자기 이름 석 자까지 네임펜으로 적혀 있었대. 경찰관한테 “범인은 바로 저예요” 하고 셀프 자수한 거나 다름없는 레전드 능지 플레이를 보여준 셈이지. 경찰 조사에서 왜 던졌냐고 물어보니까 그저 “호기심 때문에” 던졌다고 답해서 다들 할 말을 잃었어.
근데 진짜 반전은 그 뒤에 터졌어. 현행법상 만 14세 미만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데다가, 만 10세 미만은 소년법상 보호처분조차 안 받는 완전 무적 치트키 구간이거든. 한마디로 법적으로는 어떤 처벌도 불가능해서 경찰도 결국 사건을 그냥 종결 처리했대.
물론 형사처벌만 안 받을 뿐이지 현실은 가혹한 법이야. 차 박살 난 수리비랑 손해배상은 고스란히 부모님 통장에서 털리는 참교육 민사 엔딩이 기다리고 있거든. 지금 꼬마 부모님이랑 피해 차주가 보상 문제를 두고 논의 중이라는데, 부모님은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고 지갑 제대로 털리게 생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