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래픽카드계의 신으로 추앙받는 가죽자켓 젠슨 황 형님이 현실판 스파이 영화를 제대로 찍었더라고. 중국 국적의 앨리스 황이라는 여성이 젠슨 황한테 접근해서 대만 바에서 술도 같이 마시고 식사도 하면서 엄청 친한 척 인증샷 찍고 다녔거든. 근데 알고 보니 이 사람이 중국 정부의 정보통, 즉 스파이 의혹을 받는 인물이었던 거야.
이 누님이 몸담은 싱가포르 회사가 엔비디아 칩이 들어간 인공지능 장비를 무려 6조 4천억 원어치나 쓸어 담았는데, 칩을 쓰지도 않고 박스째 꽁꽁 싸매고 있던 걸 미국 상무부에 딱 걸려버렸지 뭐야. 미 당국이 냄새를 맡고 감청하다가 어떤 미국인하고 은밀하게 접촉하길래 까봤더니, 그게 바로 우리 젠슨 황이었던 거지.
근데 진짜 골 때리는 건 트럼프의 반응이야. 1년 전에 이 첩보를 이미 보고받았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안 취하고 그냥 쿨하게 넘겼대. 엔비디아 주가 박살 나거나 칩 판매에 차질 생길까 봐 묵인했다는 분석이 파다하더라고. 심지어 젠슨 황한테는 “너 지금 스파이 타깃이다”라는 귀띔조차 안 해줬다니 어처구니가 없지.
엔비디아 측은 그냥 평범한 고객 미팅이었을 뿐이라며 칼같이 선 긋기에 바쁘고, 중국은 근거 없는 모함이라며 발끈하는 중이야. 젠슨 황 형님은 그저 거래처 사람이랑 기분 좋게 술 한잔 기울였을 뿐인데 졸지에 미중 첩보물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현실이 참 기가 막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