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인천공항 체크인 시스템에 제대로 억까 터져서 출국장이 순식간에 헬게이트로 변해버렸지 뭐야. 오늘 새벽 4시 반부터 발권 네트워크에 렉이 걸리기 시작하더니만, 1터미널 항공사 8곳이랑 2터미널 5곳에서 인터넷 연결이 오락가락하면서 수속 카운터가 싹 다 마비 상태에 빠졌어.
특히 오후 들어서 중국남방항공, 동방항공, 에어차이나 같은 굵직한 곳들은 일반 발권 서버가 완전히 누워버려서 티켓 뽑는 업무 자체가 올스톱됐대. 여권 챙겨 들고 신나게 캐리어 끌고 온 여행객들은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강제로 실시간 오프라인 대기열 시뮬레이션 게임을 찍고 있는 상황인 거지. 출국 수속 대기 줄이 무슨 명절 고속도로 정체마냥 끝도 없이 늘어서서 다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어.
어떤 승객은 중국 거쳐서 이집트 가는 환승 비행기 타야 하는데, 발권이 끝없이 밀리는 바람에 여행 플랜이 통째로 산산조각 났다면서 멘탈 바사삭 됐다고 하소연하더라. 탑승 시간은 초읽기인데 항공사 직원들도 전산이 언제 살아나는지 확답을 못 주니까 카운터 앞은 그야말로 분노의 아우성 그 자체였어.
인천공항공사 쪽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다 같이 쓰는 미국 에어링크라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삐끗하면서 이 사단이 난 거래. 해외 서버 하나 뻗었다고 비행기 편 줄줄이 지연되고 출국장 전체가 거대한 대기실로 바뀌어버리다니 진짜 기가 막힐 노릇이지. 하늘길 열리길 기다리다 공항 바닥에서 강제로 밤샘 정모하게 생긴 승객들 속 타는 냄새가 여기까지 풍기는 기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