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김 회장님 최불암 선생님 별세 소식 듣고 마음이 먹먹하네
영원한 김 회장님이자 수사반장이었던 국민배우 최불암 선생님이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이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시다가 지난 29일 밤에 조용히 눈을 감으셨다고 해. 고인은 작년 3월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로 거동이 불편해지셨는데, 무려 14년 동안 지켜온 ‘한국인의 밥상’마저 내려놓고 재활 치료에 전념하셨다는데 끝내 일어나지 못하셔서 마음이 참 무겁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서 1967년 특채로 방송계에 들어선 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한국 드라마의 살아있는 역사셨잖아.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역으로 18년을 달리셨고, ‘전원일기’에서는 22년 동안 양촌리 김 회장님으로 전 국민의 든든한 아버지 역할을 해주셨지. 30대 젊은 시절부터 노인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이승만 전 대통령 연기까지 폭넓게 소화하셨던 대단한 분이었어. 최근엔 ‘수사반장 1958’에 깜짝 출연해서 반가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셨지.

뿐만 아니라 매주 목요일 저녁 ‘한국인의 밥상’을 지키면서 전국 방방곡곡의 따뜻한 밥상과 서민들의 사연을 특유의 ‘파하’ 웃음과 함께 전해주셨던 분이야. 대중들에게 워낙 친숙해서 한때 ‘최불암 시리즈’라는 유머로도 사랑받았고, 문화훈장과 민간인 최초 명예 국가수사본부장에 국회의원까지 지내셨어. 평생을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신 큰 별이 졌는데, 부디 그곳에서는 아픔 없이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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