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님이 또 한 번 전 세계를 상대로 상상초월의 가계부 정리를 보여줬어. 최근 백악관 기자들 앞에서 이란이랑 슬슬 종전 협상 각을 재고 있다고 썰을 풀었는데, 트럼프 특유의 입담이 아주 살아있더라고.
트럼프 말로는 이란 쪽이 지금 군인이랑 경찰 월급도 제대로 못 챙겨줄 정도로 지갑 사정이 팍팍해서 멘붕 직전이고, 그래서 먼저 대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거야. 그러면서 우리는 아쉬울 게 1도 없으니 시간 빌게이츠 모드로 느긋하게 버티면 그만이라며 배짱을 두둑하게 튕겼지. 밴스 부통령 시켜서 이란 강경파한테 협상 서한까지 슬쩍 보내뒀다는데, “핵무기 절대 안 만들겠다”는 각서만 확실히 받아내면 전쟁은 곧 컷하겠다고 큰소리를 치는 중이야.
여기서 제일 뿜기는 하이라이트는 바로 전쟁 비용 정산법이야. 트럼프 주장에 따르면 이번 이란전에 들어간 돈은 솔직히 거의 푼돈 수준이고, 그마저도 베네수엘라에서 이미 10배 넘게 멘징을 완료했대. 올해 초 베네수엘라 마두로 축출 작전 성공하고 거기 원유 지분을 든든하게 챙겨뒀으니, 이란에 들어간 총알값 따위는 베네수엘라 석유 코인으로 배부르게 복구하고도 남았다는 기적의 회계 논리지.
국제 전쟁을 무슨 롤 게임 라인전 스노우볼 굴리듯 마진 남겨서 계산하는 트럼프식 창조경제 스킬을 보면 그저 헛웃음만 나와. 한쪽에서 적자 나면 다른 데서 10배로 회수해서 기어코 흑자전환을 찍어버리는 저 장사의 신 마인드는 진짜 역사에 길이 남을 피지컬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