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백악관에서 핼러윈 파티를 열었는데 스케일이 진짜 선을 씨게 넘어버렸음. 마당에서 애들한테 사탕 챙겨주다가 갑자기 하늘 위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초저공비행으로 슝 띄워버린 거임. 비행기 고도가 고작 아파트 몇 채 높이 수준인 100미터 남짓이었는데, 트럼프 부부는 신나서 해맑게 손 흔들고 백악관은 공식 SNS에 “어린이들을 위한 환상적인 비행 쇼”라며 뿌듯하게 자랑글까지 올렸음.
근데 정작 밑에서 영문도 모른 채 올려다보던 워싱턴 주민들은 백주대낮에 공포 영화를 강제로 찍었음. 워싱턴 상공은 국가 최고 보안 구역이라 평소에 새도 함부로 못 날아다니는 곳인데, 웬 거대한 비행기가 귓청 떨어지는 굉음을 내면서 빌딩숲 바로 위로 낮게 깔려 날아가니까 다들 기겁한 거임. 비행기 배 밑바닥만 보이니까 전용기인지 테러범 여객기인지 알 턱이 없어서, 순간 9·11 악몽이 떠올라 거리에서 심장 멎을 뻔했다는 절규가 SNS에 쏟아졌음.
알고 보니 저공비행 고작 15분 전에야 찔끔 통보해서 워싱턴 시의회도 멘탈이 바사삭 털리고, 안전 문제 때문에 인근 레이건 공항에선 민항기 200여 편이 줄줄이 이착륙 지연을 겪는 민폐를 맛봤음. 심지어 관제탑 녹취록 보면 조종사가 “저 비행기 몇 번이나 더 지나가냐”고 묻고, 관제사는 “제발 이번이 마지막이길 빈다”면서 해탈 모드로 답했더라고. 트럼프 본인이 평소에 전용기 저공비행 직관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벌인 역대급 서프라이즈 쇼였던 셈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