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피땀 흘려가며 꼬박꼬박 부어온 국민연금인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까 통장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임. 올해 7월 나온 따끈따끈한 통계를 까봤더니, 연금 받는 사람 10명 중 약 7명(무려 66%)이 한 달에 60만 원도 못 쥐고 있단다.
가장 지분이 높은 구간이 한 달에 20만 원에서 40만 원 사이인데, 이게 전체의 38%로 압도적 1위를 찍었음. 심지어 한 달에 20만 원도 못 받아서 편의점 도시락만 먹어야 할 판인 사람도 7%나 됨. 노령연금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열에 여섯은 60만 원 언더로 찍히는 잔혹한 현실이지. 요즘 살벌한 물가 생각하면 한 달 관리비랑 공과금 내고 나면 그냥 로그아웃 각임.
근데 더 골 때리는 건 연금 받아 가는 수급자 수는 엄청난 속도로 떡상하고 있다는 점임. 올해 한 번이라도 연금 받아본 사람이 벌써 800만 명을 돌파했는데, 2015년에 400만 명 찍었던 거 생각하면 두 배로 불어난 셈임. 국민연금연구원 피셜로는 2030년에 1000만 명을 넘길 거라는데, 머릿수는 우주 돌파급으로 늘어나지만 정작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은 그저 귀여운 용돈 수준인 거지.
게다가 2028년부터는 받는 나이까지 기존 63세에서 64세로 한 살 더 뒤로 밀린다는데, 젊을 때 뼈 빠지게 일해서 바친 돈이 나중에 “치킨 몇 마리 연금”으로 돌아오는 꼴을 보니 절로 마른세수가 나오는 중임. 노후 대비로 철석같이 믿었던 국민연금이 사실상 과자값 보조금이었던 실화에 헛웃음만 차오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