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내내 빈소 지킨 김혜수부터 이제훈까지 다 모였다는 최불암 선생님 배웅길
우리 모두의 ‘국민 아버지’였던 최불암 선생님이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나서 빈소에 추모 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평생 따뜻한 연기로 위로를 주셨던 분이라 연예계 동료들과 후배들의 슬픔도 정말 깊어 보여.

특히 김혜수는 사흘 내내 빈소를 지키면서 친딸처럼 유족 곁에서 조문객들을 살뜰히 챙겼다고 해. 예전에 드라마에서 고인의 아내인 김민자 선생님과 모녀로 나온 인연으로 ‘아버지’라 부르며 가족처럼 각별하게 지냈거든. 생전에 최불암 선생님이 김혜수한테 보냈던 다정하고 시 같은 문자메시지도 다시 회자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어.

‘수사반장 1958’에서 청년 박영한을 연기했던 이제훈도 빈소를 찾았는데, 선생님과 함께 연기했던 순간이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면서 특유의 인자한 웃음을 평생 잊지 못할 귀감으로 꼽았어. ‘전원일기’에서 22년 동안 아들로 호흡을 맞춘 유인촌 전 장관을 비롯해 엄유신, 강부자, 이덕화, 채시라 같은 수많은 선후배들도 마지막 길을 함께했지.

고인은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한국인의 밥상’까지 67년 동안 묵묵히 국민들의 곁을 지켜준 진짜 큰 어른이었잖아. 여의도 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치르고 생전 오랫동안 후원회장을 맡았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마지막으로 거쳐 영면에 든다고 해. 온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한 국민 아버지로 남으실 것 같아서 가슴 한구석이 참 먹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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