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카리스마로 유명한 샤이니 민호가 이번에 2026 서울마라톤에 출전해서 첫 풀코스 42.195km를 3시간 00분 18초 만에 완주했거든. 마라톤 고인물들의 로망이라는 ‘서브3’에 고작 18초 모자란 괴물 같은 기록이라, 처음엔 연예계 대표 체육돌 클라스 어디 안 간다며 온갖 커뮤니티에서 감탄이 쏟아졌음. 18초 차이로 아쉽게 실패했어도 첫 도전에 이 정도면 탈인간급이라며 다들 리스펙하는 분위기였지.
근데 결승선 통과 직캠 영상이 온라인에 풀리자마자 상황이 180도 뒤집혔음. 같이 뛰던 페이스메이커가 손으로 민호 등을 슥 밀어주는 장면이 고화질로 박제된 거임. 원래 세계육상연맹 규정상 달리는 방향으로 물리적인 추진력을 얹어주는 건 칼같이 반칙이거든. 이걸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수동 부스터 쓴 거 아니냐, 치팅 아니냐며 갑론을박이 터졌지. 단순히 찰나의 접촉이라 실제 기록 단축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확실치 않다 쳐도, 공정성이 목숨인 마라톤에서 규정 위반 의혹이 나온 순간 실드 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음.
결국 민호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곧바로 SNS에 장문의 반성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음. 모든 것은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고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다면서, 이번에 세운 마라톤 기록은 본인 스스로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고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더라고. 묵묵히 땀 흘리는 러너들에게 존경을 표하면서 고개는 제대로 숙였는데, 평소 열정 빼면 시체라던 열정맨 이미지에 하필이면 등 밀어주기 물리 엔진 논란이 묻어버려서 본인도 이불킥 꽤나 차게 생겼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