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사랑꾼 최수종이 옛날에 충무로에서 왜 일감이 뚝 끊겼었는지 그 황당한 내막이 방송에서 풀렸는데 진짜 웃김. 과거에 영화 섭외 들어올 때마다 상대 여배우 무조건 하희라 아니면 절대 안 찍는다고 배째라 시전을 했었대. 다른 배우랑은 죽어도 호흡 안 맞춘다면서 버텼고, 실제로 이런 지독한 원플러스원 끼워팔기 전략으로 같이 찍은 영화만 무려 네 편에 달한다고 함.
더 웃긴 건 정작 하희라는 이 지독한 순정남의 큰 그림을 한참 뒤에나 눈치챘다는 점임. 당시 영화 감독님들이 직접 하희라 집 앞까지 찾아와서 “희라 씨가 안 해주면 수종이가 출연 안 한다는데 제발 살려주세요” 하면서 눈물겹게 읍소할 정도였대. 방송 패널들이 듣고 이 정도면 충무로 공식 진상으로 찍힌 거 아니냐고 팩폭 날리니까, 최수종도 쿨하게 인정하면서 그 뒤로 영화를 안 찍게 됐다고 자폭해서 다 빵 터짐.
여기에 33년 묵은 찐 러브스토리도 완전 순정만화 그 자체임. 하희라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천천히 스며들었다고 회상했는데, 최수종은 고백도 하기 전에 처형 될 친언니부터 찾아가서 대학 졸업할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든든하게 빌드업을 짰대. 매일 폭풍 전화질로 호감 쌓다가 해외 촬영 중에 “한국 도착하면 바로 결혼 발표 박자”라는 상남자식 기습 프러포즈로 쐐기를 박았다는데, 이 형님의 일편단심 사랑꾼 광기는 진짜 아무도 못 말릴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