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가서 남이 건넨 술 함부로 마셨다가 진짜 골로 갈 뻔한 사건이 터졌어. 일본 배우 겸 DJ 하마사키 마오가 홍콩 비공개 파티에 갔다가 저세상 문턱까지 다녀왔대. 공연 끝나고 주사위 게임에 참여했다가 오렌지주스 맛이 나는 칵테일을 두 잔 마셨는데, 잔 바닥에 수상한 침전물이 가라앉아 있었거든. 근데 순수하게 “오렌지 과육인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게 화근이었지.
그거 마시고 40분쯤 지나니까 슬슬 기억이 흐릿해지더니, 공연 도중에 한 잔 더 마시자마자 상태가 급격히 무너졌대. 온몸이 돌처럼 굳어서 1도 움직이지 못하다가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구급차 안이었고 곧바로 중환자실로 직행했지. 병원에서 약물 검사를 돌려봤더니 코카인, 엑스터시, 그리고 현지에서 해피워터라 불리는 혼합 약물까지 무려 4종류나 양성 반응이 나왔대.
다행히 지금은 의식을 찾고 회복 중이고, 홍콩 경찰이 60대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서 조사 중이래. 이렇게 상대 동의 없이 음료에 약을 타는 범죄를 ‘드링크 스파이킹’이라고 하는데, 색깔이나 냄새도 안 나서 겉보기로는 절대 구별을 못 한대. 평소 주량보다 훨씬 적게 마셨는데도 갑자기 필름이 끊기거나 몸이 굳으면 단순 음주가 아니니까 바로 119 부르고 응급실 가야 해. 낯선 술자리에서 남이 타 준 정체불명 음료는 절대 마시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