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식스 이용식 사위로 유명한 트로트 가수 원혁이 아침마당 생방송에 등판해서 눈물샘을 제대로 터뜨려버렸음. 다들 알다시피 원래 이용식 장인어른이 결혼 결사반대했던 건 유명한 일화잖아. 그래도 포기 안 하고 끝까지 직진해서 결국 결혼에 골인했고, 얼마 전엔 천사 같은 딸까지 태어나서 완전 행복 회로 돌리며 잘 사는 줄 알았음.
근데 역시 인터넷 여론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지. 댓글 창 보면 “언제까지 뽀식이 형님 등에 업혀서 방송할 거냐”, “장인 코인 낭낭하게 타서 연예인 꿀빤다” 같은 날 선 반응들이 꽤 많았단 말이야. 사실 원혁 본인도 처음엔 “인정, 장인어른 덕분에 인지도 떡상하고 무대 선 거 팩트 맞고, 같이 방송하는 것 자체가 압도적 감사지” 하면서 멘탈 잡고 쿨하게 넘겼다고 함.
하지만 딸이 태어나고 진짜 한 집안의 가장이 딱 되고 나니까 슬슬 현실 자각 타임이 씨게 오기 시작한 거지. 내 처자식을 끝까지 책임져야 할 사람은 오롯이 나인데, 도대체 언제까지 장인어른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빌붙을 수 있겠냐는 현타와 걱정이 밀려온 거임.
결국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노래 멋들어지게 끝내놓고 아내랑 딸한테 영상편지 띄우는 코너에서 수도꼭지를 강제 개방해버렸음. 아내가 방송 전에 제발 울보처럼 울지만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는데, 감정이 북받쳐서 오열 버튼이 눌려버린 거임. 그래도 딸아이 보면서 아빠는 못 할 게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니까, 이제 장인 찬스 꼬리표 떼고 솔로 파이터로 각성해서 험난한 트로트 판을 제대로 찢을 수 있을지 응원하면서 지켜봐 줘야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