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싹 털려놓고 투표용지에 내가 없어서 졌다는 트럼프 근황
미국 중간선거 판이 완전 파란색으로 도배되면서 민주당이 상원이랑 하원을 둘 다 시원하게 쓸어 담아버렸어. 야당이 의회 권력을 한 방에 싹쓸이한 게 무려 20년 만이라는데, 그냥 살짝 이긴 수준을 넘어서 이른바 “블루 쓰나미”로 공화당을 통째로 밀어버린 거지.

뚜껑을 열어보니까 하원은 과반을 훌쩍 넘겨서 최소 244석 이상 가져갈 기세고, 피 터지는 접전이라던 상원마저 공화당 텃밭으로 꼽히던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뒤집히며 민주당이 최소 53석을 확정 지었어. 덕분에 집권 2기 반환점을 막 돌던 트럼프는 시작하자마자 레임덕 고속도로를 타게 생겼지. 앞으로 2년 동안 법안이나 예산 통과는 꿈도 못 꾸고, 오히려 본인이랑 가족, 측근들까지 민주당 의회에 줄줄이 불려 가서 탈탈 털릴 각이야.

그런데 제일 꿀잼인 건 참패 이후 트럼프의 반응이야. 겉으로는 언론 인터뷰에서 쿨하게 결과 인정하고 협치하겠다며 점잖은 척을 하더니, 뒤돌아서 지 소셜미디어에는 “투표용지에 내 이름이 없어서 진 거다, 내가 나갔으면 무조건 압승했다”라며 기적의 정신승리를 시전했거든. 팀원들 다 전멸했는데 나 없어서 졌다는 롤 유저마냥 남 탓하는 꼴인데, 앞으로 백악관이랑 의회가 거하게 맞다이 뜨는 거 팝콘 씹으면서 구경하면 될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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