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립유치원에서 진짜 고구마 백 개는 삼킨 것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일어났어. 한 특수교사가 특수교육대상 원아한테 지속적으로 공격당하면서 팔다리를 물어뜯기고, 결국 파상풍 주사는 물론이고 뇌진탕 진단에 목 디스크 악화로 입원 치료까지 받았거든. 아이와 다른 원아들의 안전을 지키려고 온몸으로 막아서다가 만신창이가 된 거야. 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에서도 교권 침해 피해를 공식 인정했을 정도였지.
그런데 진짜 환장하겠는 포인트는 바로 그 뒤의 시스템이야. 교권 침해가 인정됐는데도 가해 원아와 교사를 분리할 방법이 전혀 없대. 현행법상 유치원 특수교육대상자는 강제 전원이나 분리 조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유치원 구조마저 통합 운영이라 학급 분리조차 씨알도 안 먹히는 상황이거든. 결국 상처 입고 뇌진탕까지 온 교사가 매일 자기를 공격했던 원아와 같은 교실에서 숨 막히게 부대껴야 하는 기막힌 처지에 놓인 거지.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학부모는 아이 목에 붉은 자국이 생겼다면서 교사가 목을 졸랐다고 아동학대로 경찰에 또 고소장을 던졌어. 교사는 교실에 다른 선생님들도 다 있었고 아이가 가려워서 스스로 긁은 상처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 이미 지난여름에도 귀가지도 했다고 고소당했는데 또 피소 엔딩을 맞은 거야. 온몸 던져 버텼더니 돌아온 건 피소 딱지뿐이라니, 실질적인 분리 대책이 없으면 대체 교사는 어디서 보호받아야 하는 건지 답답할 따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