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부수라는 배송기사 뒤로하고 13층 계단 피지컬로 찢어버린 기사님
얼마 전에 아파트 13층에서 리얼 현실판 지옥의 스쿼트 챌린지를 찍어버린 가구 기사님이 화제인데 진짜 낭만 그 자체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13층에 사는 노부부가 새 소파를 사면서 쓰던 3인용 소파를 버리려고 했거든. 근데 이게 엘리베이터에 죽어도 안 들어가는 참사가 터진 거지. 배송 업체는 사다리차 쓰려면 창문까지 뜯고 부숴야 한다면서 새 소파만 던져두고 칼같이 런을 쳐버렸어. 다른 수거 업체들도 13층 계단이라는 지옥의 난이도를 듣자마자 전부 입구컷을 갈겨서 어르신들 멘탈이 완벽히 털린 상태였단 말이지.

근데 저녁 7시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가구 기사님이 발을 동동 구르는 노부부를 보더니 마음이 너무 쓰였나 봐. 어떻게든 내려드릴 테니 걱정 꽉 붙들어 매시라면서 쿨하게 안심시켜 드린 뒤에, 소파 방석 다 뜯고 프레임까지 해체하더니 무려 13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한 땀 한 땀 직접 들고 내려왔어.

원래 15분 컷 예상했다가 엘베에 욱여넣어 보는 등 온갖 시도 끝에 결국 1시간 넘게 쌩노가다를 뛰었다더라. 다음 스케줄도 밤 9시로 줄줄이 밀렸는데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연신 고마워하니까 가슴이 웅장해지고 뿌듯했대. 솔직히 13층 계단 소파 배달은 거의 유격 훈련 끝판왕 수준인데, 어르신들 곤란한 거 못 지나치고 상남자 피지컬로 하드캐리해 준 기사님 진심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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