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대에서 15~29세 여성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돌려봤는데, 진짜 머리 띵해지는 결과가 나왔어.
성관계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4분의 1이 사후피임을 시도했다고 밝혔는데, 그중 제대로 된 응급피임약이나 피임 장치를 쓴 사람은 고작 9%에 불과했대. 그럼 나머지 16%는 대체 뭘 했냐고?
여기서부터 기상천외한 창조 피임법이 쏟아져 나오는데, 제일 많은 방법이 무려 기도(9.4%)였어. 신에게 제발 임신 안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비는 거지. 그 뒤를 이어서 질 세척(6%), 제자리에서 방방 뛰기나 운동하기(3.3%), 아무거나 먹거나 마시기(1.9%) 순이었어. 심지어 자기 배나 자궁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몸속에 물건을 넣는 위험천만한 짓을 한 경우도 있었대. 더 기가 막힌 건 기도하면서 질 세척까지 돌리는 혼종 콤보를 쓴 비율도 20%나 됐다는 점이야.
어쩌다 세계 최강국 미국에서 이런 전근대적인 미신 메타가 판치게 됐을까?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성교육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어. 미국 15개 주에서는 오직 순결과 금욕만 강조하는 조선시대급 성교육을 하고 있거든. 게다가 정부 지원 프로그램마저 줄어들고, SNS에는 검증 안 된 가짜 정보가 판을 치니까 애들이 엉뚱한 민간요법에 낚인 거지.
연구진은 청소년들을 탓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피임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고 일침을 놨어. 피임은 과학인데 기도 메타라니, 역시 공교육의 부재는 무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