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퀴틀람 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신축 콘도인데 무려 27층이라서 창밖을 보면 세상이 다 내 발아래에 있는 기분이 듭니다. 2026년 완전 따끈따끈한 새집이라 첫 입주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고 첫 무빙 비용도 깔끔하게 면제받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침실 하나에 화장실 하나인 알짜배기 레이아웃인데, 실내는 아담해도 발코니가 넓게 빠져서 돗자리 깔고 홈캠핑 감성을 내기에 딱 좋습니다. 여름엔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누워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게다가 건물 안에 루프탑 테라스부터 피트니스, 요가 스튜디오, 공유 오피스까지 다 있어서 집돌이 집순이 생활을 아주 럭셔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치명적인 특징은 내 차가 쉴 곳이 없다는 점입니다. 주차장이 제공되지 않으니 스카이트레인과 도보 2분 만에 절친이 되셔야 합니다. 대신 짐을 한가득 쑤셔 넣을 수 있는 큼직한 스토리지 로커는 든든하게 챙겨 드립니다. 보증금은 렌트비의 딱 절반이고 최소 1년 동안 내 집처럼 아끼며 지내실 분을 모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