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에는 인간 내비게이션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제 차 조수석, 시아버님 전용석에만 앉으시면 발동되는 특수 기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간 내비게이션 기능이죠. 분명 목적지는 집 앞 한인 마트인데, 아버님은 쉴 새 없이 경로를 안내해주십니다.

"저 앞에서 우회전이다", "속도가 너무 빠르다", "차선은 미리 변경해야지". 5년 동안 다니던 길인데 제 기억력보다 아버님 잔소리가 더 정확할 거라고 믿으시는 눈치예요. 결국 주차장에서 기둥에 살짝 스칠 뻔한 순간, 아버님의 깊은 한숨과 함께 들려오는 "운전은 아직 멀었다"는 말씀. 제 5년 무사고 경력은 방금 증발해버렸네요. 오늘 밤도 이불킥 예약입니다.
ㅋㅋㅌㄹㄷㅍㅇ •views162comments4like
댓글 4
아 그맘 알지. 우리 남편은 옆에서 브레이크를 발로 막 밟아. 허공에다가
ㄹㄸ •
    
ㅋㅋㅋ 허공에다가 브레이크를 밟는대 ㅋ 너무 우껴요
ㅈㅎㅇ •
    
인간 내비에 이어서 인간 브레이크까지 등장했네요. 이러다 나중엔 인간 에어백도 나오는 거 아닌가요? 옆에서 '어어어어!' 하면서 온몸으로 막아주는 거죠
풀옵션조수석 •
저는 그냥 이어폰 꽂고 운전해요. 세상 평화로워요
ㅂ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