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가 강제 자연인이 된 썰
피트 메도우즈 오스프리 빌리지 강변 산책로, 저 멀리 보이는 골든이어스 브릿지를 보며 멍때리고 있었음. 우리집 댕댕이랑 같이.

분명히 하늘은 그냥 흐리기만 했는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어서 평소보다 좀 더 깊숙이 들어온 게 화근이었음. 갑자기 무슨 아마존 스콜마냥 비가 쏟아지는데 진짜 정신이 아찔해지더라.

강아지는 신나서 물웅덩이마다 스플래시 마운틴 개장하는데 나만 처량함. 우산도 없고 모자도 없고. 그냥 속수무책으로 비를 다 맞는데 아,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가 밀려옴. 미용사라 남의 머리는 잘 말려주는데 정작 내 머리는 빗물에 푹 절여짐. 이거 완전 레인쿠버식 자연 파마네. 집에 어떻게 가냐 진짜.
ㅍㅌㅁㄷㅇㅈㄱㅆ •views107comments3like
댓글 3
감기 조심하셔야겠어요. 요즘 날씨가 워낙 변덕스러워서요
ㄷㅍ •
ㅋㅋㅋㅋㅋ댕댕이만 신났네. 개팔자가 상팔자
ㄱㄴ •
아 레인쿠버에서 우산은 신체 일부입니다. 외출할때 꼭 지참하세요
ㅂ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