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비 3불 아끼려다 30분 걸었네.
포코역에서 집 가려고 버스 탔는데, 창밖 구경하다가 정신 차려보니 익숙한 길이 싹 지나감. 아차 싶어서 급하게 스탑 버튼 누르려고 손 뻗었는데, 옆자리 아저씨가 쳐다봐서 순간 멈칫함. K-유교사상 발동해서 남한테 피해줄까봐 소심하게 손가락만 꼼지락거림.
결국 버스는 다음 정거장으로. 낯선 동네에 덩그러니 내려서 구글맵 켜고 터덜터덜 걸어오는데 현타 제대로 오더라. 친구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했더니 원래 다들 그렇게 크는 거라고 놀림받음. 캐나다에서는 버스 내릴 때도 용기가 필요한 거였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