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9불 주고 쌀떡인 줄 알고 사 왔는데 밀떡이었던 사건에 대하여.
아니 떡이 왜 이렇게 흐물흐물하지. 내 강아지도 내 등 뒤에서 한심하게 쳐다보는 것 같고. 여행 와서 떡볶이 하나 제대로 못 해 먹나 싶어서 살짝 우울해질 뻔. 한국이었으면 바로 떡집 달려갔을 텐데 여긴 그런 거 없잖아요.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그냥 체다치즈랑 모짜렐라 치즈 때려 넣고 약한 불에 졸였더니 꾸덕한 치즈 떡볶이 그라탕이 됨. 근데 이게 또 의외로 너무 맛있는 거 있지. 역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라 맛있는 음식의 어머니다. 밴쿠버 생활 6개월 차, 요리 레벨만 오르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