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히드 한남마트 푸드코트 구석 테이블에 앉아있다. 방금 동호회 첫 모임 끝나고 오는 길인데, 머릿속이 하얘진다. 캐나다 애들이랑 좀 친해져 보겠다고 한국식 아재개그를 번역해서 던졌는데, 분위기가 싸해지는게 여기까지 느껴졌다.
내 딴에는 분위기 풀어보려고 한 건데, 다들 '오...' 이러고 조용해지더라. 한 명이 나중에 귓속말로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는데, 설명하는 내가 더 민망했다. 지금 단톡방 알림 계속 울리는데 무서워서 못 보겠다. 그냥 핸드폰 비행기 모드 켜고 순두부찌개나 먹어야겠다. 사회생활 난이도 진짜 헬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