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캐네디언 슈퍼스토어 셀프 계산대 앞. 오늘 작정하고 세일하는 품목만 담아왔다. 나름 생활비 아끼는 짠내나는 여행객 모드. 근데 복병은 항상 예상치 못한 곳에 있더라. 고구마 하나 들고 기계 앞에서 10분째 진땀 빼는 중. 스위트 포테이토? 얌? 뭘 눌러야 하냐고.
결국 보다 못한 캐나다 할머니가 와서 쿨하게 띡 눌러주고 가심. 땡큐...땡큐 베리마치... 내 영어 실력과 사회성은 위기 상황에서만 만렙 찍는 듯. 한국이었으면 그냥 '이모님' 불렀을텐데. 여기선 셀프가 진짜 셀프네. 덕분에 오늘 저녁은 군고구마다. 근데 고구마 하나에 2불 실화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