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스카이트레인 타려는데 컴패스 카드가 안 찍히는 거야. 뒤에 사람들은 줄 서있지, 마음은 급해 죽겠는데 이놈의 카드는 왜 자꾸 에러가 나는 건지. 몇 번을 다시 찍어도 안돼서 거의 울기 직전에 지갑을 봤더니… 세상에, 컴패스 카드 대신 코스트코 카드를 찍고 있었네. 나란 여자, 정말이지.
순간 너무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렸잖아. 뒤에 서 있던 아저씨가 피식 웃는 것 같기도 하고. 겨우 컴패스 카드 찾아서 찍고 들어오는데 진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더라. 5년이나 살았는데 아직도 이러고 다닌다니. 캐나다 생활, 아직도 적응하려면 멀었나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