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하나면 다 되는 캐나다
아니, 여기선 감기몸살도 타이레놀 하나로 퉁치는 거야?

며칠 전부터 온몸이 으슬으슬하고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 이건 아니다 싶었지. 캐나다 2년차 짬바가 있는데도 병원 문턱은 왜 이리 높은지. 결국 큰맘 먹고 동네 워크인 클리닉에 갔어.

대기 시간 실화? 한 3시간은 기다린 듯. 잡지는 이미 다 봤고, 벽에 붙은 건강 포스터 내용까지 외울 지경이었어. 기다리다 병이 더 깊어지는 기분.

드디어 내 이름이 불리고 의사를 만났는데, 웬걸. 2분 컷 진료 실화냐고. 목 한번 쓱 보더니 쉬고 타이레놀 먹으래. 내 소중한 3시간과 기대감은 어디로. 그냥 집에서 약 먹고 푹 잘걸. 아프면 서럽다더니, 이런 종류의 서러움일 줄은 몰랐네.
ㅎㄹㄱ •views107comments5like
댓글 5
아 진짜 공감. 저번에 발목 삐어서 갔는데도 엑스레이 찍어보고 이상 없다고 타이레놀 먹으라더라. 어이가 없어서
ㄷㅍ •
    
발목을 삔건데 타이레놀 먹으라고??? ㅋㅋㅋ
ㅋㄴㅁ •
    
내 말이. 여기선 상처에 타이레놀 가루 뿌려서 소독한다는 말도 있잖아. 뼈 붙이는 데도 특효라고. 다음엔 그냥 약국 가서 '제일 센 걸로 주세요' 하고 타이레놀 한 통 사서 나오면 그게 전문의 진료임
타이레놀교 신도 •
의사: 타이레놀. 간호사: 타이레놀. 약사: 타이레놀. 캐나다 의료계는 타이레놀이 지배함
ㄷㅇ •
많이 힘드셨겠어요. 다음에는 증상 심하시면 그냥 응급실 가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워크인은 정말 오래 걸리더라고요. 몸조리 잘하세요
ㅅ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