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츠 점수 0.5점 올리려고 두 달을 학원에 쏟아부었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현타가 오지. 스피킹 시험 연습하는데, 파트너인 필리핀 친구가 자기 고향은 항상 여름이래. 그래서 내가 '아 부럽다, 완전 개이득이네'를 영어로 말하고 싶었거든. 근데 'dog profit'이 입에서 나올 뻔한 거 있지. 순간 정적 흐르고, 나 혼자 식은땀 줄줄.
결국 어색하게 'so lucky' 라고 마무리했는데, 그 친구가 날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 같아서 하루 종일 신경 쓰였어. 캐나다 와서 영어만 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인싸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그냥 동생이랑 라면이나 끓여 먹고 자야지. 내일은 또 어떤 흑역사를 만들게 될까.
